2022.11.29 글을 읽어야 글이 나온다. 시를 읽어야 시를 쓰고 싶어지고, 음악을 들어야 마음과 기억이 움직인다. 그렇듯 그림을 봐야 그림을 그리고 싶어진다. 우리 모두가 무용하지만 무용하지 않은 것들을 위해 서로 내달리고 있음을 응원하는 것처럼, 얼굴을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예술적 움직임을 봐야 나 또한 잔상을 따라 나만의 움직임을 만들게 된다.
‘안부를 전합니다. 나는 오늘 그리운 이들을 생각하며 튤립을 그릴 텐데, 다들 어디서 무엇을 향해 쏟아내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디 열심히, 모용히 유용하시기를.’ ‘그리고 어느 시기를 지나고 계시든 안녕하시기를.’